바다장을 친환경 장례문화로 정착에 노력

국민의식 개선과 확산에 앞장서기로 협약

바다(해양)장을 친환경 장례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사)한국장례협회(회장 박일도)는 지난 6월 8일 바다장례전문기업 (주)푸른바다장(대표 이희정)과

상호업무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다장이란 고인을 화장후 골분을 바다에 산골하는 자연장으로 2012년부터 정부에서 허용한 새로운

방식의 장례의식으로 이날 박일도 한국장례협회장과 (주)푸른바다장 김석제 대외협력 담당이사

(전 한국장례협회 사무총장)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다장을 위한 국민의식개선 및 확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두 단체는 협약을 통해 친환경적 자연장 방법인 바다장의 발전 및 활성화를 통해 바다장이 자연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개선에 힘쓰고 각 장례식장에 바다장에 관한 정보를 안내하고 장례문화 인식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소외된 취약계층과 만1세부터 만12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망시 무료로 푸른바다장 장례를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에 관한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화장 후 장법은 봉안당에 봉안하거나 자연장지에 화초, 수목, 잔디장을 시행하고 있으나

다양한 장법에 대한 욕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바다장은 새로운 화장 후 장례방법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석제 푸른바다장 대외협력이사는 바다장의 장점에 대해 “바다에 모신다 하여 아무 곳에 임의로 골분을 산골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한 장소(인천 연안부두에서 4.8km 떨어진 망망대해)에서 골분을 산골 할 수 있도록 바다위에 부표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모신 후에도 고인을 다시 찾아 뵐 수 있게 육안으로 인식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다장은 다른 장법에 비해 안치 비용이 저렴하며 고인을 모신 후에는 추후 관리비용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바다장하면 일반 낚싯배 또는 유람선등으로 모시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는데 고인만 모실 수 있게

바다장례 시설이 준비된 장례전용선박으로 운행하고 모든 바다장 과정을 전문인력이 직접 함께 모시기에

고인께 마음과 정성을 다해 이별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토지 이용에 대한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는 이때 납골당, 수목장, 잔디장도 일정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미 주변 국가들에서는 바다장이 보편화 되어 있고

친환경적 자연장 방법인 바다장의 발전 및 활성화를 통해 바다장이 자연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도 일부 유족들이 고인을 강이나 호수 등에 산골하는데 이 같은 행위는 불법이다.

이에 따른 바다장은 이용이 편리하고 정화 능력이 육지의 3배로 최적의 자연친화적인 장묘방식으로 새로운 장묘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